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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주여 나의 생명 (찬송 316장)

말씀 : 잠언 23장 1~28



오늘 이 잠언26장에서도 게으르지 말아야 될 것을 교훈합니다. 또한 게으른 사람의 여러 유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이런 유형에 속하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부지런하고 성실한 것처럼 보인다 할지라도 하나님 말씀에 비추어 보면 우리는 여전히 게으른 삶을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오늘 말씀 13절 말씀입니다.

게으른 자는 길에 사자가 있다 거리에 사자가 있다 하느니라"

핑계거리가 많은 사람입니다. 길에 사자가 있다. 거리에 사자가 있다. 그래서 나는 나가지 못하겠노라 하는 사람, 즉 핑계가 많아서 나는 이런 일은 이래서 못하고, 저런 일도 저래서 못하겠다고 하는 사람. 그가 바로 게으른 사람입니다.

구약 사사시대에 보면 여사사 드보라가 있었습니다. 드보라는 그 당시 모든 백성들의 신망과 사랑을 동시에 받고 있었습니다. 드보라가 사사로 함께 있던 그 시절에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 왕 야빈에게 압제를 받고 있었습니다. 가나안 왕 야빈과 적장 시스라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너무 강하게 압박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여자인지라 직접 나가서 싸우기에는 버거웠습니다.

하나님께 여쭈었더니 바락이라는 장군을 찾아가서 그에게 부탁하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드보라는 바락을 찾아갑니다. 나와 함께 이스라엘을 위해서 싸워 달라고 부탁합니다. 가나안 왕 야빈과 적장 시스라를 물리쳐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바락은 완곡하게 거절을 합니다. 당신이 가면 내가 함께 가겠지만 당신이 가지 않으면 나는 가지 않겠습니다. 여자의 몸으로 직접 전투하는 것이 힘에 겨워 남자인 장군에게 부탁을 한 것인데 이렇게 말한다면 이것은 가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드보라는 그 자리에서 말합니다. 내가 너와 함께 가겠다. 그러나 너는 이 전쟁을 통해서 영광을 얻지 못할 것이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되 하나님이 너에게 주실 영광을 너는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바락은 드보라와 함께 전쟁에 나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적장 시스라의 목을 베는 영광을 바락에게 주지 않았습니다.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이라는 한 이름없던 여인에게 적장의 목을 베는 영광을 주셨습니다. 바락은 고생은 고생대로 했으나 그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선용하지 못하는 미련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회를 주셨을 때 이런 저런 핑계를 대는 것, 이것 또한 게으름의 일종입니다.

 

두 번째 또 다른 게으름의 유형입니다. 14절 말씀입니다.

"문짝이 돌쩌귀를 따라서 도는 것 같이 게으른 자는 침상에서 도느니라"

여기 이 게으름은 자신의 삶의 지평을 넓히지 못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문짝이 돌쩌귀를 따라서 계속해서 돌면 그 자리에서만 머물듯이 한발짝도 문 밖을 향하여 나가지 못하는 유형의 게으름입니다. 침상을 따라서 여기 기웃 저기 기웃, 여기서 딩굴고 저 방에서 딩굴지라도 문 밖으로는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게으른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계속해서 세상으로 나가라고 주문하십니다.

잠언 1장에서도 지혜는 광장에 있다고 말씀했습니다. 우리가 세상 가운데로 나가서 하나님의 백성답게 부딪치고 사람들을 만나고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들을 하나 하나 완수하고 최선을 다하여 살아갈 때 그때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다운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짝이 돌쩌귀를 도는 것처럼, 그 자리에만 계속 머물러 있으려고 하는 사람, 그런 자는 게으른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 너희들은 이 얕은 물가에서만 머물지 말고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갈릴리 바닷가에서만 고기를 잡는 사람이었는데 주님의 부름을 받고 땅끝까지 이르러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부름을 따라서 자신의 인생이 성실하다고 생각했지만 예루살렘 안에서만 머물 때 사실은 똑같은 일만 반복하는 게으른 인생이었습니다. 그들에게 환란을 주셔서 예루살렘에서 흩어지도록 하셨습니다.

 

우리는 내가 하기 좋아하는 일과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려 합니다. 그 자리에서 머물러 있으려는 게으른 속성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라. 문짝을 열고 일어나서 세상 한가운데로 나가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주신 그 부름을 따라서 오늘도 성실하게 세상바깥으로 나아가는 주의 백성 되시기를 바랍니다.

 

세 번째 유형입니다. 15절 말씀입니다.

"게으른 자는 그 손을 그릇에 넣고도 입으로 올리기를 괴로워하느니라"

마무리를 못하는 유형입니다. 그릇에 손을 넣고도 음식을 집어서 입으로 들어올리기를 괴로워하는 자, 일을 다 해놓고도 끝까지 마무리를 못하는 자를 말합니다.

그도 역시 게으른 사람입니다. 성실한 사람은 끝까지 마무리를 잘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자가 하나님의 사랑을 입을 수 있습니다. 끝까지 자신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면 시작 하지 아니한 것 보다 못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끝까지 마무리를 잘 하는 사람, 결국은 음식을 자기의 입으로 먹을 것이고, 자신의 입으로 들어간 음식은 그의 건강을 위해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마무리를 잘 하는 인생은 성실한 사람이고 성실한 사람은 결국 자신에게 유익한 인생을 살 것입니다.

 

네 번째 유형입니다. 16절입니다.

"게으른 자는 사리에 맞게 대답하는 사람 일곱보다 자기를 지혜롭게 여기느니라"

게으른 자는 생각하기 싫어하는 사람이고 생각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자아도취에 빠져있는 사람입니다. 생각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이렇게 자아도취에 빠지고 자기교만에 빠지는 사람입니다. 이리 생각해보고 저리 생각해보고 이렇게 저렇게 자신을 돌아보면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성적으로 게으른 사람이 있습니다. 생각하기 싫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자기 스스로 교만하고 스스로 지혜롭다고 여깁니다. 이런 사람은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실수가 많습니다. 인간관계에도 실수가 많고, 도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지적인 확장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불행한 사람일 수밖에 없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생각을 많이 해야 됩니다. 성경을 읽어야 되고 묵상해야 되고 사건을 조망해 봐야 하고 말씀 안에서 자신을 돌이켜 봐야 합니다. 그래야 말씀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고 말씀을 통해서 자신의 인생을 깊이 비추어 볼 수 있습니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신앙생활하기에 적합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지적인 유희를 즐기고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언제나 지적인 성실함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나는 무엇이 모자란지 나는 어디가 부족한지를 살펴보는 부지런한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이 말씀에서 비추어 본 것처럼 나는 여전히 게으른 사람인가? 성실한 사람인가? 다시한번 살펴보시고 주 앞에서 성실한 삶을 사십시오. 그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오늘도 지혜로운 삶, 성실한 삶을 사는 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기도

 

1) 익숙한 상황에 머물기 보다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므로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게 하소서.

 

2) 끝까지 마무리를 짓고, 말씀을 항상 묵상하고 말씀대로 살아보는 실험 정신이 있는 부지런한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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