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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누가 주를 따라  (찬송 495장)

말씀 : 잠언 11장 1~31


어제 10장부터 현실 속에서 그 지혜대로 살면 어떤 결과가 일어나는가? 그 삶을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관계에 집중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너무 크신 분이라 하나님과 나를 비교해 보면 정확하게 나를 바라보기 어렵다. 현실 속에서 주변 사람들과의 나의 관계 속에 나의 모습을 발견하기가 쉽다. 일상 속에서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 모습을 통해서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살펴 볼 수 있다.

 

(11:1) 속이는 저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공평한 추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속이는 저울과 공평한 추가 나온다. 이것은 장사하는 사람의 도구이다.

요즘은 디지털 계량기가 있어서 무게를 잴 때 정확하게 숫자가 나온다.

하지만 옛날에는 긴 막대로 추를 움직여서 무게를 잰다. 1kg을 재기 위해서 1kg 추를 들고 다닌다. 한 쪽에 쌀을 올려 놓고, 다른 한 쪽 추를 올려 놓아서 양쪽이 맞추어지면 쌀 1kg인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속이는 사람은 추를 2개 가지고 다닌다. 하나는 무거운 추, 하나는 가벼운 추.

내가 쌀을 살 때는 무거운 추를 올려 놓는다. 아직 모자라니 쌀을 더 달라고 한다. . 더 줘요. 더 줘요.

반면에 쌀을 팔 때는 가벼운 추를 올려 놓고, 쌀을 적게 달아 준다. 실제로 800그램인데 1킬로라고 해서 판다.

살 때는 무거운 추로는 더 많이 쌀을 받고 팔 때는 가벼운 추로 적게 준다.

살 때와 팔 때 속이면서 장사하는 사람을 하나님이 미워한다.

 

속이는 저울로 누가 속았어요? 내 이웃이, 거래처가 속아요. 그러면 이웃과 거래처사람이 나를 미워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하나님이 나를 미워한다는 거에요.

속은 사람은 속은 줄도 몰라요. 나로써는 완전 범죄다. 나는 이렇게 훌륭해. 나는 지혜롭다고 생각 하는데 하나님이 보시고 미워한다는 것이다.

미워한다는 단어. תּוֹעֵבַה (토에바흐) 역겹다. 토해 버린다. 그정도로 미워한다.

 

왜 그럴까? 내가 하나님 앞에 잘못한 것도 아닌데.

내가 십일조 감사헌금 꼬박 꼬박하는데 하나님이 왜 나를 미워할까?

내가 이웃을 어떻게 대하는가를 통해서 하나님은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보신다는 것입니다.

내가 일상에서 올바르게 살아가느냐? 그것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의 기준을 삼으신다.

 

이것만 우리가 명심해도 우리는 함부로 살 수 없다.

저사람이야 손해를 보든 말든 나는 잘먹고 잘 살았어요. 그런 나를 보고 하나님은 토해 버릴 정도로 싫어 하신다.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가 좋다면 이웃과의 관계도 올바르게 되어야 한다.

공평한 추를 사용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정확한 추 하나만 들고 다니는 것을 기뻐하신다. 살 때 팔 때도 정확하게 사고 파는 것을 좋아하신다.

속이는 추는 돈을 많이 번다. 공평한 추는 그만큼 못 벌지 못한다.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해요?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지요.

나의 열정, 시간을 더 드려서 살지 않으면 돈을 더 벌 수 없다.

내가 이웃을 속이지 않고 살려면 게으르게 살수 없다.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 그러면 아무래도 힘이 들지요. 저 사람은 남을 속이면서 쉽게 쉽게 사는데 나는 왜 이렇게 불편하게 살아야만 하는가? 힘들어요.

그런데 이렇게 왜 살아야 합니까? 이런 삶의 보람이 뭔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다는 것입니다. 남들처럼 많이 남겨 먹지 못해도, 많이 벌지 못해도, 다른 사람보다 열심히 뛰고 일찍 일어나고, 성실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이 너무 너무 기뻐하신다는 것이다.

 

11장에 말씀은 땀흘려 일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큰 위로가 됩니다.

세상에서는 나를 미련하다고 하는데 하나님은 나를 기뻐하시고 지혜롭다고 인정해 주십니다. 내가 이웃에게 정직하게 행하는 것을 하나님이 보시고 기뻐하신다는 것이다. 반대로 내가 다른 사람을 속일 때 그것을 하나님이 너무 싫어하셔서 토해 버리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다 보신다는 것이다.

우리는 착각한다. 일주일에 교회 한 번 나와서 주일예배때만 하나님이 나를 보시는 것으로 안다. 일주일 내내 하나님이 안보시다가 주일날 한번 날 보신다고 생각 한다. 아니다. 하나님은 일주일 내내 나를 보신다.

내가 취할 것 다 취하고, 얻을 것 다 얻고 남을 함부로 대하면서 그렇게 사는 일주일의 삶을 미워하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경제 생활과 가정생활과 모든 일상을 유심히 보신다.

일주일 생활은 토해 버리고 싶은데 주일 하루 기름 바르고 멋지게 앉아 있으면 하나님이 좋아 하실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공평한 추를 가지라 하신다. 내가 일을 할 때 올바른 기준을 가지고 살아라. 그 기준을 보시겠다는 것이다.

 

이 기준은 장사할 때만이 아니다. 사람을 대하는 모든 과정에서 이 추는 중요하다.

(11:2) 교만이 오면 욕도 오거니와 겸손한 자에게는 지혜가 있느니라

교만이 뭐냐? 사람을 대할 때 내가 속이는 저울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것이다.

2개의 추를 가지고 있다. 무거운 추와 가벼운 추를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을 대할 때 가벼운 추를 내밀어요. 다른 사람을 가볍게 보는거에요. 이사람은 별거 아니야. 내가 너에게 잘해 줄게 뭐가 있어? 이렇게 남을 함부러 생각한다.

반면에 자기에 대해서는 무거운 추를 내밀어요. 나는 중요한 사람이야 나는 인정 받아야 돼. 나는 권위가 있어야 돼. 나는 사랑받아야 돼.

똑같은 사람인데 다른 사람에게 가벼운 추를 꺼내고 무시한다.

나에게는 무거운 추를 꺼내고 나를 높인다. 나는 비중있다. 훌륭하다. 그래서 상대방이 나에게 함부로 대하면 못견딥니다.

아주 잘못된 인간관계이다.

 

자기는 중요하고 남은 우습게 본다. 자신의 문제는 크게 보고 남의 문제는 쉽게 본다. 타인의 아픔을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 정서적 불구자로 산다. 정서적 장애인으로 산다. 다른 사람을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3세 미만의 어린아이로 산다.

그러다 보니 교만이 오면 욕도 온다는 것이다.

욕을 먹고 사는데도 그것을 당연히 여긴다. 나는 욕먹어도 나 편안하대로 살거야.

평생 욕먹으며 살게 되고 한다. 내가 부자로 살면, 내가 편하면 욕먹어도 괜찮다고 한다.

 

그런데 하나님의 자녀라는 우리가 욕먹으면 누가 욕먹는가? 하나님이 욕먹는 것이다. 너희가 욕먹으면 나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의도이다.

 

그러나 겸손한자는 추가 하나에요.

다른 사람을 대하는 무게나, 나를 바라보는 무게 같아요.

겸손은 다른 것이 아니라 나를 보는 무게로 다른 사람을 보는거에요.

나를 존중하는 만큼 다른 사람을 존중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만큼 똑같이 다른 사람을 사랑합니다.

 

교만한 사람은 내 옆에 백명이 있어도 나 보다 백명이 작다고 생각해요.

내 옆에 만명이 있어도 내가 만명보다 더 무거워요.

그러나 겸손한 사람은 두명만 있어도 나보다 그 두 사람이 더 중하고 귀해요.

똑같은 추로 상대방을 대하니 한 사람만 있어도 나만큼 귀합니다. 그러니 한 사람도 그냥 보낼 수 없다.

한사람도 허투루 대할 수 없다. 배움이 많은 사람이든 적은 사람이든 힘이 세든 약하든, 나이가 많든 적든, 상관없어요. 한사람이라도 소중하게 여겨요.

 

교만한 사람은 백명도 깔봐요.

여러분은 어떤 추를 가지고 다닙니까? 한가지 추만을 가지고 다닙니까. 2개의 추를 가지고 상황에 따라 다른 추를 꺼냅니까?

나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은 아무리 괴로워도 상관없고, 죽어나가도 나만 잘 살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하나님이 한 사람의 생명을 천하보다 귀히 여긴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하루 다른 사람을 동일하게 귀히 여기며 사는 지혜로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

1) 다른 사람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므로 하나님과 관계도 올바르게 되게 하소서.

2) 나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는 하나님의 마음을 갖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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