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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언덕에 서서 하나님을 찬양하리
(시편 99편)

오늘 본문은 1~5절 그리고 6~9절 이렇게 총 2부분을 나눌 수 있습니다. 1~4절까지의 내용의 결론이 5절이고, 6~8절까지 내용의 결론이 9절입니다. 5절과 9절은 문장의 구성과 의미가 거의 일치합니다. 5절에서는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여 그의 발등상 앞에서 경배할지어다 그는 거룩하시도다”라고 말씀하고, 9절에서는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이고 그 성산에서 예배할지어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심이로다”라고 말씀합니다. 
5절에서는 ‘그의 발등상 앞에서 경배하라’ 9절에서는 ‘그 성산에서 예배하라’고 말씀합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모두 똑같이 찬양하고 경배하고 예배하라고 말씀하는데, 1~4절 그리고 6~9절에서 그 이유를 말씀합니다. 
1~4절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해야 하는 이유 첫번째를 말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위대하시며 온 땅을 다스리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창조주이시며 통치자되신 하나님께 모든 피조물은 마땅히 그분을 경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회사를 다니시는 분들은 회사의 그룹 총수를 만나면 어떻습니까? 그 앞에 서면 긴장되고 떨립니다. 그 카리스마에 압도되어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그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크신 분이십니다. 그 분의 위대하심을 알면 그 분의 발등상 앞에서 그 분을 경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께 마땅히 올려 드려야 할 영광을 올리지 않고, 자기가 도리어 그 자리에 서고자 했습니다. 그것이 ‘죄’입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않고, 내가 그 자리에 서고자 하는 것! 내가 세상의 중심이고, 모든 것은 내 발 아래로 보는 것! 이것이 인간의 죄입니다. 이런 죄인된 인간은 하나님을 찬양할 수도, 하나님께 나아갈 수도 없는 존재로 전락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우리가 예배해야 하는 두번째 이유를 설명합니다. 6~8절까지가 그 내용이죠~ 6절에 ‘그들이 여호와께 간구하매 응답하셨고’ 7절에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 가운데서 그들에게 말씀하셨고’ 9절에 ‘그들을 용서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마땅히 예배하고 찬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회사의 그룹 총수 앞에 설 때 고개를 숙이는 이유는 그가 단지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고 능력있고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기 때문 만은 아닙니다. 그 사람을 통해서 회사가 세워졌고, 나를 고용해서 일자리를 제공해 주었고, 회사를 통해서 나의 가족이 안락하게 지낼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가 부모님께 감사하는 이유도 똥 오줌도 못가리던 나를 사랑으로 보살펴 주시고 말썽꾸러기인 나를 잘 지도해주시고 길러 주셨기 때문에 부모님께 감사하고 그 은혜에 보답하려는것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로 다할 수 없는 은혜와 사랑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 은혜와 사랑에 반응하여 드리는 것이 참 예배이고 경배입니다. 
그러나 6절 말씀에 보시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데, 중간자를 두시고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모세와 아론’ 그리고 ‘사무엘’과 같은 선지자들이나 제사장들을 통해서 말씀하셨고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이렇게 하신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완전한 ‘중개자’ ‘중보자’를 이 땅에 보내시고 그를 통해서 모든 인류에게 구원을 베푸시기 위해서 입니다. 

9절에서 시인은 ‘그 성산에서 예배할지어다’라고 말씀하죠. 이 말씀은 요한복음 4장에 수가성 사마리아 여인에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과 연결됩니다. 
[요4:21]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수가성 사마리아 여인은 하나님을 예배할 장소가 어디인지를 물었습니다. 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그 성산은 바로 너의 눈 앞에 있는 바로 나 예수 그리스도다’ 라고 대답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예수님께서 못박혀 죽으신 그 십자가 언덕 위에서, 그 십자가 붙들고,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흘리신 보혈의 공로를 힘입어서만이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고, 하나님을 참으로 예배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아침에 하나님의 크심과 나의 작음을 알고, 하나님이 나에게 베푸신 최고의 은혜와 사랑이신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를 붙들고,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참된 예배를 올려드리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그의 발등상 앞에서 그리고 그의 성산에서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를 붙들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예수님께서 중개자가 되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는 죄인된 나를 하나님께로 인도하셨듯이, 주변에 아직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는 자들이 나를 통해 하나님께 인도되는 은혜와 기적이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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