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섬김의교회

묵상과 기도
조회 수 9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찬양 :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찬송가 217장)

말씀 : 시편88편 1~18


영화를 보면 결론이 각각 나는 영화가 있고 결론이 나지 않고 열린 결말로 열어두는 영화가 있습니다. 작품성은 열린 결말로 열어 두는 영화가 좋을지 몰라도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악당이 소탕되고 범죄자는 잡혀가고,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은 선한 보응을 받는 것이 훨씬 더 신나고 속이 시원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열린 결말 보다는 닫힌 결말이라 하더라도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결말을 사람들은 선호합니다. 결말을 열어두면 왠지 모르게 불편하고 찜찜하고 그리고 영화를 보기는 봤는데 개운치 않는 뒷 맛을 남기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무언가 결말이 나는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인생을 영화라고 한번 생각해보면 과연 우리 인생은 결말이 나는 인생인가? 올해 2020년이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올해 계획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연말이 되기 전에 모든 것이 잘 마무리 되고 2021년에는 새로운 인생으로 새 장을 열어가는 인생이 되기를 바라지만 과연 그런 인생이 우리 중에 얼마나 될까 생각해보면 아마 거의 없는 것같습니다.

 

악한 사람은 여전히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우리가 원했던 일은 어설프게 걸쳐진 채로 한 해가 그냥 지나갈 것 같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올 연말 중에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내년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함께 시작해야 하는 것이 불편하고 찜찜해서 견딜수가 없습니다. 뭔가 깨끗이 마무리되고 새롭게 시작하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하는 일이 우리 현실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가지고 있는 환상 중에 하나가 기도하면 불편한 것들은 다 정리되고 기도하면 깨끗하게 해결되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구하기만 하면 내가 구했던 상황들은 다 정리정돈 될 것이라는 환상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실제로 모든 것이 환상일 뿐입니다. 기도해 보지 않은 분들이 가지는 환상입니다. 사실 기도해 본 분들은 다 아시지 않습니까! 우리가 열심히 기도했지만 그러나 그 기도의 때가 하나님의 때와는 달라서 내가 원하는 대로 아귀가 맞추어져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로 또 다른 문제가 다시 시작되는 것을 우리는 매순간 경험하고 있습니다. 악한 사람들이 사라졌으면 좋겠는데 그 악한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 언제나 존재하고 있는 것이 기도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입니다.

기도하는데 상황은 변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상황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조금씩 바뀌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이 시편의 저자도 하나님 앞에 간절하게 매달리고 구하고 기도하고 있는데 결론 나지 않습니다. 그 인생은 여전히 어렵고 힘든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런 힘든 상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시편의 저자가 어떤 상황인지를 3절 말씀에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무릇 나의 영혼에는 재난이 가득하며 나의 생명은 스올에 가까웠사오니"

우리 인생이 영혼과 육체로 되어있는데 영혼에는 재난이 가득하고 육체는 스올에 가까웠다. 스올은 지옥을 말합니다. 이 말은 영혼과 육체가 모두가 다 어려움에 처했다는 말입니다. 영혼이 문제가 생기면 육체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육체가 아프고 문제가 생기면 영혼도 피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영과 육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의 이러한 상황을 5절에서 계속해서 설명합니다.

"죽은 자 중에 던져진 바 되었으며 죽임을 당하여 무덤에 누운 자 같으니이다 주께서 그들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시니 그들은 주의 손에서 끊어진 자니이다"

영혼과 육체가 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져서 드러누워 이제는 죽은 자 같이 되어서 일어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라는 고백입니다.

이런 현실 가운데에서 시인은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가 방향을 잘 잡았습니다. 하나님께 나와서 자신의 문제를 아뢰고 토로하고 고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혼의 문제가 생기고 육체의 문제가 생기면 내 영혼을 지으시고 육체를 창조하신 하나님 앞에 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시인은 방향을 잘 잡았습니다. 1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여호와 내 구원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야로 주 앞에서 부르짖었사오니"

주야로 주 앞에 부르짖었다 .이 말은 내가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하나님 앞에 시마다 때마다 부르짖었다는 말씀입니다. 주야로 부르짖으면서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2절을 읽습니다.

"나의 기도가 주 앞에 이르게 하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주의 귀를 기울여 주소서"

 

자신의 기도가 하나님 앞에 응답되기를 구하면서 간절하게 엎드렸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구해도 응답되는 것이 없어요. 자신의 상황이 바뀌어지는 것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하나님 앞에 부르짖습니다. 9절도 읽겠습니다.

"곤란으로 말미암아 내 눈이 쇠하였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매일 주를 부르며 주를 향하여 나의 두 손을 들었나이다"

매일 주를 부르며 주를 향하여 두 손을 들었다. 이 말은 주를 향하여 두 손을 들만큼 나는 하나님께 항복한다는 말입니다. 손을 들고 주께 나옵니다.

내 욕심을 가지고 주께 엎드리는 것이 아니라 항복하고 나의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내 인생을 다스려주십시오! 라는 간절히 기도합니다.

손을 든다는 말은 이제 내 의는 없사오니 하나님의 의로 하나님의 뜻대로 나의 인생을 주장해 주세요! 라는 말입니다. 이렇게 기도해도 변하는 것 같아보이지 않았습니다. 13절을 읽겠습니다.

"여호와여 오직 내가 주께 부르짖었사오니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이르리이다"

밤새도록 기도했습니다. 밤이 맞도록 기도하고 새벽이 되도록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나의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기를 원합니다. 라는 간구입니다.

보통 우리가 이 정도 기도했으면 응답해 주셔야 되는 것 아닙니까?

주야로 기도하고 손을 들고 기도하고 밤새도록 기도했으면 하나님께서 이 기도를 들어주셔야 되지 않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인의 결말이 어떻습니까? 18절을 읽겠습니다.

"주는 내게서 사랑하는 자와 친구를 멀리 떠나게 하시며 내가 아는 자를 흑암에 두셨나이다"

이렇게 결론이 나버렸습니다. 내가 아는 자를 흑암에 두시고 나를 사랑하는 자를 멀리 떠나게 하셨다. 그리고 시인은 그 다음 시를 기록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시편의 저자의 결론이 어떨 것 같습니까? 이 시편의 저자의 88편의 저자를 보면 우리 인생과 너무 닮아있지 않습니까? 하나님 앞에 손을 들고 기도하고 밤새도록 밤이 맞도록 기도하고 주야로 간구하는데 무엇 하나 변한 것 없고 상황이 아무것도 바뀌어지지 않는 이 시인의 절규가 오늘 우리 인생과 너무 닮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간절하게 기도하다보면 한 가지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그 깨달은 것은 우리의 인생이, 이 땅의 인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열려 있는데 그 열려 있는 문은 천국과 닿아있고 하늘과 닿아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성경에 여러 위인들을 보면 이 땅에서 부귀와 영화를 누린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바울도 이 땅에서 훌륭한 전도자로서의 삶을 살았지만 그의 인생의 마지막은 순교하는 인생으로 끝나게 되었고 베드로도 순교하며 인생을 마감했고 예수님의 제자들도 모두 가 다 자신의 몸을 이 땅에서 불꽃같이 살다가 불사르는 인생으로 끝나는 인생이었습니다. 예수님도 십자가 지시고 이 땅에서의 삶을 마감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인생은 이 땅에서의 인생으로 끝나지 않고 천국을 향하여 열린 인생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다보면 하나님께 모든 걸 의탁하고 맡기게 되는데 현실적으로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내 삶이 붙어 있는 동안 모든 것이 응답되기를 원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 뜻대로 하십시오!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탁합니다. 라는 믿음이 생겨나게 됩니다.

 

간절하게 기도하다보면 상황이 바뀌어지지 않더라도 나의 태도가 바뀌어지고 문제를 바라보는 내 시각이 바뀌어져서 천국 소망을 마음에 품어가는 훌륭한 천국백성으로 내 믿음이 한 단계 더 성숙하게 됩니다.

 

오늘도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와서 이 아침 간구하며 기도합니다. 비록 우리가 기도한 것이 내 입맛대로 내 상황대로 오늘 결론 나고 올 한 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 인생을 천국까지 열어두는 열린 인생이 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시고 복주시고 또 함께 이끌어가실것을 믿으며 오늘 하루도 복된 인생으로 살아가시는 주의 백성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

 

1) 우리가 기도가 응답되지 못할 때 낙심하기 보다는 우리 인생이 이 땅이 전부가 아니라 천국까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지혜를 주옵소서.

2) 기도한 대로 상황이 바뀌지 않더라도 도리어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나 자신이 보배로운 인생으로 바뀐다면 그것을 더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마음을 주옵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4 [11월 27일] 시편 93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1.27 451
1373 [11월 26일] 시편 92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1.26 923
1372 [11월 25일] 시편 91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1.25 1033
1371 [11월 24일] 시편 90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1.25 1142
1370 [11월 21일] 시편 89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1.21 530
» [11월 20일] 시편 88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1.20 917
1368 [11월 19일] 시편 87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1.20 406
1367 [11월 18일] 시편 86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1.18 967
1366 [11월 17일] 시편 85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1.21 1012
1365 [11월 14일] 시편 84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1.21 891
1364 [11월 13일] 시편 83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1.13 725
1363 [11월 12일] 시편 82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1.13 486
1362 [11월 11일] 시편 81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1.11 813
1361 [11월 10일] 시편 80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1.09 1064
1360 [11월 7일] 시편 79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1.07 520
1359 [11월 6일] 시편 78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1.07 518
1358 [11월 5일] 시편 77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1.07 722
1357 [11월 4일] 시편 76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1.04 733
1356 [11월 4일] 시편 75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1.07 419
1355 [11월 1일] 시편 74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1.07 617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30 Next
/ 130

교제

KPC(SINGAPORE) LTD. 12 Shelford Road Singapore 288370 Tel 65-6467-4476  /  Fax 65-6469-3175  / Mail nasumchurch@gmail.c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