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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영혼의 햇빛 예수님  (찬송가 60장)

말씀 : 욥기 9장 1~35


어제 8장에서 욥을 향한 빌닷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빌닷은 욥을 향해 네가 100%는 악인이다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네가 의로운데 하나님의 기준으로 봤을 때 의롭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더 의로워져라는 것입니다. 조금만 더 회개하고 의로워지면 고난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회복될 것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에 대한 욥의 대답이 오늘 9장의 말씀입니다. 욥이 이렇게 말하기 시작합니다.

(9:2, 쉬운) “나도 자네 말이 옳다는 것을 알지만, 하나님 앞에서 죄 없다고 할 사람이 어디 있을까?

내가 과연 의로워지기 위해서 애를 쓴다고 해서 과연 하나님 앞에서 완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냉소적인 표현으로 들릴 수 있지만 빌닷의 신앙과 욥의 신앙을 비교해 보면 욥이 얼마나 바른 신앙을 가지고 있는지를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빌닷은 율법주의적인 신앙입니다. 십계명을 다 지키고, 율법을 다 지키면 의로워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 다른 종교도 그렇지요. 도를 닦고, 공로를 세우고, 선행을 세우면 온전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것이 빌닷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빌닷의 생각은 하나님을 너무 작게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높이 뛰기를 하면 몇 미터나 뛸 수 있나요? 1미터, 2미터?

장대 높이 뛰기를 하면 좀 더 높이 뛸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선수들은 5미터 이상을 넘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아무리 노력해도 5미터입니다. 10미터를 넘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100미터 1000미터 , 만미터의 하나님이라면 우리가 넘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넘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빌닷은 계속해서 욥에게 더 뛰어 넘으라고, 더 뛰면 넘을 수 있다고 말을 한 것입니다.

그에 대해 욥은 하나님 앞에서 누가 과연 의롭다고 할 수 있는가? 그렇게 말하면서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말합니다.

(9:3, 개정) 사람이 하나님께 변론하기를 좋아할지라도 천 마디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리라

아무리 말 잘 하는 사람이 있을지라도 아무리 사람이 지혜롭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물으실 때 한 마디라도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9:4, 개정) 그는 마음이 지혜로우시고 힘이 강하시니 그를 거슬러 스스로 완악하게 행하고도 형통할 자가 누구이랴

(9:5, 개정) 그가 진노하심으로 산을 무너뜨리시며 옮기실지라도 산이 깨닫지 못하며

하나님은 산을 옮기시기도 하고 산을 무너뜨리시는 전능하신 분입니다.

그런데 산은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는 일을 알지 못합니다.

산은 아무런 지혜도, 감정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 지혜에 비교하면 우리도 과 다를 바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인지할 수 없는 과 다를 바 없다는 것입니다.

(9:10, 개정) 측량할 수 없는 큰 일을, 셀 수 없는 기이한 일을 행하시느니라

(9:11, 개정) 그가 내 앞으로 지나시나 내가 보지 못하며 그가 내 앞에서 움직이시나 내가 깨닫지 못하느니라

나는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작고 작은 존재라고 욥이 고백합니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 때 가장 먼저 깨닫게 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얼마나 크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까? 아니오.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우리 이성을 초월한 분이고, 너무나 크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한가지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됩니다.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입니다. 내가 한계가 있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고백하는 것이 신앙의 기본입니다. 신앙의 시작입니다.

 

빌닷은 선을 행하면 복을 주고, 악을 행하면 벌을 주는 하나님으로 한정지었습니다.

하나님을 2미터, 5미터의 하나님으로 한정지었습니다. 인간이 손을 뻗치면 잡을 수 있는 하나님으로 한정지었습니다. 이것만큼 어리석은 신앙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위대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무한하신 분입니다. 욥은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런 욥의 관점을 가지고 오늘 9장을 읽으면 이해 못할 부분이 없습니다.

다만 13절에 조금 어려운 단어가 있어서 그것을 집고 넘어가겠습니다.

(9:13, 개정) 하나님이 진노를 돌이키지 아니하시나니 라합을 돕는 자들이 그 밑에 굴복하겠거든

여기 나오는 라합은 이스라엘 정탐꾼 두 명이 여리고성을 정탐하러 들어갔을 때

그들이 도움을 받았던 기생 라합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학자들 가운데 의견이 분분한데 대체적으로 두 가지 정도로 압축됩니다. 하나는 사단, 악의 세력을 통칭하는 말이다. 또 다른 하나의 의견은 가나안 신화에 나오는 신의 이름이라는 것입니다. 이게 정확한 뜻을 모르기 때문에 소리나는데로 라합이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어떤 의미이든지 을 뜻하는 단어인 것은 분명합니다.

라합을 돕는 자라는 것은 악한 일을 도모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악을 행한 자가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13절만 알면 나머지는 어려운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 앞에서 욥은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고백하는 내용들입니다.

(9:30, 개정) 내가 눈 녹은 물로 몸을 씻고 잿물로 손을 깨끗하게 할지라도

(9:31, 개정) 주께서 나를 개천에 빠지게 하시리니 내 옷이라도 나를 싫어하리이다

욥은 자기 자신이 아무리 깨끗해지려고 애를 써도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 다다를 수 없는 더러운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결국 남는 것은 하나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9:34, 개정) 주께서 그의 막대기를 내게서 떠나게 하시고 그의 위엄이 나를 두렵게 하지 아니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나님 나를 징계하지 마시고, 나를 더 이상 두렵게 하여 말아 주시기를 원합니다.

바랍니다. 기도합니다.

욥은 하나님의 위대하심 앞에 그 분의 은혜를 구합니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연구합니다. 분석합니다. 세계 경제, 정치를 분석하며 미래를 예측하려고 합니다. 2미터 5미터는 예측하고 넘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백미터 만미터이면 우리는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은혜를 구하는 주의 백성들이 계속해서 이 땅위에 이 세대 위에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권면드립니다.


 

기도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 분인지 우리의 눈을 열어 보게 하소서.

우리의 한계를 깨닫고 이 타락한 세대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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