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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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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이 몸의 소망 무언가  (찬송가 488장)

말씀 : 역대하 19:1-11


어제 18장에는 여호사밧왕이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북이스라엘의 아합왕과 함께 손잡고 아합이 가자는 곳에 가서 전쟁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아합은 전사했고 그는 혼비백산해서 이제는 그런 일을 하지 말아야되겠다라고 마음에 다짐하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남유다에 돌아와보니 선견자 예후라는 사람이 와서 그의 잘못을 하나하나 지적하고 있습니다. 오늘 2

"하나니의 아들 선견자 예후가 나가서 여호사밧 왕을 맞아 이르되 왕이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들을 사랑하는 것이 옳으니이까 그러므로 여호와께로부터 진노하심이 왕에게 임하리이다"

이런 말을 듣는 왕치고 마음이 행복하고 선뜻 이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겁니다. 사실 이 말을 하는 선견자 예후도 목숨을 걸고 하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그의 아버지 하나니에 대한 불편한 기억이 그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의 아버지도 역시 선견자였는데 아버지 선견자 하나니가 여호사밧의 아버지 아사왕에게 가서 아사왕의 실정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고발한 적이 있습니다.

역대하 16장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왕의 잘못을 고발한 이후에 아버지 하나니는 금방 투옥되고 말았습니다. 아사왕도 선한왕이었고 괜찮은 왕이었는데 그의 말년에 잘못한 것을 선지자가 한번 비판하자마자 바로 선지자를 감옥에 가두고 이에 동조하는 백성들조차 같이 옥고를 치르게 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아사와는 달리 여호사밧은 자신을 철저하게 돌아보고 백성들 살피기 시작합니다. 4절 말씀입니다.

"여호사밧이 예루살렘에 살더니 다시 나가서 브엘세바에서부터 에브라임 산지까지 민간에 두루 다니며 그들을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게 하고"

남유다 제일 남쪽이 브엘세바이고 남유다가 북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한 곳이 에브라임 산지입니다. 즉 국경 저 남쪽에서 국경 북쪽까지 전 나라를 다 다니면서 백성들의 영적 상태를 왕이 직접 살피기 시작했다는 말입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그 나라의 무너졌던 법률제도를 신정국가의 면모를 갖추면서 하나님의 율법으로 새롭게 세워가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 5절과 6절 말씀입니다.

"또 유다 온 나라의 견고한 성읍에 재판관을 세우되 성읍마다 있게 하고 재판관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재판하는 것이 사람을 위하여 할 것인지 여호와를 위하여 할 것인지를 잘 살피라 너희가 재판할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심이니라"

각 성읍에 재판관들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하기를 사람을 위하여 재판할 것인지 여호와를 위하여 재판할 것인지를 분명히 하라고 또 엄중하게 경고했습니다. 돈이 있는 자는 뇌물을 가지고 나왔고 권세가 있는자는 권력을 이용해서 자신이 손해보지 않는 그런 모습이 남유다의 정의가 무너져있는 잘못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재판관들에게 여호와를 위하여 재판하라고 계속 7절을 보시면 뇌물을 받지 말라고 강력하게 경고합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게 됩니다.

 

재판이라는 것이 한번 재판하고 끝내버린다면 그 한번의 재판으로 혹 인간의 생각과 인간의 실수가 들어가면 재판받는 사람은 억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 또 한번 재판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다시 열어주었습니다. 8절과 9절을 읽겠습니다.

"여호사밧이 또 예루살렘에서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족장들 중에서 사람을 세워 여호와께 속한 일과 예루살렘 주민의 모든 송사를 재판하게 하고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진실과 성심을 다하여 여호와를 경외하라"

지방에서 재판을 받았는데 이에 문제가 있는 자들은 다시 예루살렘에 와서 수도에 와서 또 한번 더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었습니다. 최대한 억울한 자들을 없애고 줄여보겠다는 왕의 마음이 이곳에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것이 여호사밧이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 그가 악한 일을 행할 때 선견자를 보내서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했을 때 그는 화내지 않고 선견자를 옥에 가두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비판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백성들을 하나하나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진정한 회개는 단순히 잘못했습니다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다른 사람들을 돕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우리는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현장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에 열 가지 일을 하면 한 두가지 혹은 더 많이 잘못을 범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잘 몰라도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내 잘못이 보입니다. 그 보이는 모습을 누군가가 말을 하면 겸손히 귀를 열 마음을 열고 수용하는 넓은 마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 - 어려운 시간이지만 주일을 준비할 수 있는 평강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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