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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라
(역대하 16장)
찬송가 : 539장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남유다 아사왕이 아람왕 벤하닷에게 원조를 요청하다
남유다 아사왕이 통치하던 때에 북이스라엘왕 바아사가 남유다를 침공했습니다. 아사왕은 아람왕 벤하닷에게 가서 원조를 요청합니다. 구스왕 세라가 백만대군을 이끌고 쳐들어 왔을 때에 하나님께 기도하여 적들을 물리쳤던 모습과는 아주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뭔가 아사왕에게 뭔가 심상치 않은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선견자의 하나니의 책망과 아사왕의 분노
아니나 다를까, 하나님은 선견자 하나니를 통해서 아사왕을 책망하십니다. 선지자의 책망을 들은 아사왕은 참회하기는 커녕 자기에게 옳은 말을 하는 선지자 하나니를 옥에 가두어 버립니다. 그리고 백성 중 몇사람을 학대하였다고 기록합니다. 역대기 기자는 그 당시 아사왕의 행보가 이전에 아사왕이 보여줬던 선한 모습이 온데간데 없어졌다는 사실을 강조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사왕의 문제
도대체 아사왕은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왜 아사왕은 자기에게 옳은 말을 하는 선견자 하나니를 옥에 가두고, 사람들을 난폭하게 대하는 악한 왕이 되어버렸을까요?
우리는 선지자 하나니가 아사왕을 책망하는 말씀 속에서 아사왕이 놓치고 있는 한가지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9절의 말씀인데요.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이 일은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은즉 이 후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이다 하매 (대하16:9)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왕에게 원하시는 것은 ‘전심으로 하나님을 향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지금 아사왕이 자기 스스로 자기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분노 조절 장치가 고장 난 이유는 바로 아사왕의 마음이 하나님께로 향하지 않고 다른 곳을 향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아사왕 처럼 때때로 나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가 있습니다. 분노조절장치가 망가졌는지 별일도 아닌 일에 쉽게 화를 내고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는 자신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우리가 점검해야 할 것은 우리의 마음 중심입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비결
갈라디아서 5: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한다”고 말씀합니다. 우리 마음 안에는 이 두가지가 우리를 강하게 이끌려고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는 ‘육체의 소욕’이고 또 하나는 ‘성령의 인도’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컨트롤이 안되고 분노를 절제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의 마음이 ‘육체의 소욕’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사왕과 같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서 크나큰 실수를 범하는 자가 아니라 나의 마음을 잘 다스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내기 위해서 우리가 행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이겠습니까?
제가 자주 쓰는 방법이고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서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언해 드리는 방법 중에 하나는 일단 모두 글로 적어 보라는 것입니다. 
내 안에 지금 끓어 오르는 ‘육체의 욕심’ ‘분노의 생각’들을 모두 글로 적어 봅니다. 그리고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서 괴로워 하는 내 안에 ‘성령님이 주시는 마음’도 적어 봅니다. 그렇게 되면 내 마음 속 깊숙히 숨어 있던 찌꺼기들을 떠올라서 내 눈 앞에 보여 직면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생각만 했던 것들을 ‘내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 육체의 욕심이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지’를 끄집어 내어 내 눈 앞에 놓아 보면,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선택하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인지 알게 되고, 성령님께서 그 길로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의 삶 속에서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오를 때, 잠잠히 내 마음을 드려다 보아 사탄 마귀가 좋아하는 육체의 욕심을 좇아 가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이 주시는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그 길을 따라 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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