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2과 봉사의 의무
그리스도인은 교회 안에서나 밖에서나 섬기는 자로 살아야 한다. 말씀의 은혜가 섬김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과거 바리새인들과 마찬가지로 위선자에 불과하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은 마지막 만찬자리에서까지 예수님이 왕이 되시면 누가 높은 계급을 가질 것인지, 누가 예수님의 총애를 받는 제자인지에 대한 다툼이 있었으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섬기는 리더십을 강조하시고, 당신이 섬기기 위해 오신 것처럼, 예수님을 닮고자 하는 우리 그리스도인은 섬기기를 애써야 함을 강조하셨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섬김의 모범은, 첫째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눈높이 맞춤의 섬김이고, 둘째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섬김이고, 세번째,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우리를 위해 소중한 목숨을 주시는 섬김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이와 같은 섬김을 잘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다른 사람을 섬기는 데 이에 대한 반응이 없을 때 섬김의 마음이 시들해지고, 나의 자존심 때문에 섬김이 힘들고, 섬기다가 상처받은 경험이 이어서 힘들고, 몸이 힘들거나 너무 바빠서 섬기기가 힘들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것을 모두 극복한 섬김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봉사를 잘 하기 위해서는 말씀의 은혜를 계속 공급받아 봉사하면서 생길 수 있는 원망의 마음을 극복하여야 하고, 칭찬의 대화를 통해 봉사하는 사람의 수고를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어야 한다. 봉사는 선한 청지기와 같이, 그리고 받은 은사대로 봉사를 할 때 더욱 잘 할 수 있다. 우리는 도구에 불과하니,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하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봉사를 할 때 나의 능력으로 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을 받아서 봉사하는 자로 보여야 한다.
봉사를 오랜 기간동안 하다보면 그저 늘 하는 습관처럼 무의미한 봉사가 될 수도 있고, 그 봉사에 관한 한 전문가가 되어버려서 권위주의에 빠질 수도 있다. 이를 조심하기 위해 우리가 유념하여야 할 것은 처음 가졌던 마음 그대로의 지속성을 유지하는 봉사를 하여야 한다.
참된 봉사자에게 하나님은 하나님이 높여주시고, 상을 주시고, 우리가 베푼 것만큼 직접 갚으시고, 생명의 면류관으로 보상하시겠다는 약속을 하고 계신다.
만일 우리가 주님을 좀더 사랑한다면, 주님을 좀더 잘 섬겨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생활과제: 부부가 함께 이번 주간에 섬김의 과제를 정하여 실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