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섬김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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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나눔과섬김의교회 안효정입니다.

저도 채수현 자매님의 생각과 마음에 전적으로 동감하면서 몇 가지를 조금 더 설명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용기내어 글을 씁니다.

먼저 나눔과섬김의교회에서 새가족반까지 마치신 분들께 마음의 불편함을 끼쳐서 정말 죄송합니다.

가정교회의 편성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 여러분의 이해를 구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등록 교인이 되셨다고 나몰라라 관심 밖에 두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저희가 지향하는 소그룹 형태인 가정교회는 말 그대로 '신앙공동체로서의 가족'입니다. 믿음으로 혼자 서기 힘드니까 함께 격려하고 돕고 세워주면서 신앙 안에서 성장하고 성숙하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랍니다.
그 과정에서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고...
여타 다른 소그룹인 구역이나 속회, 셀 등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성경공부보다는 삶 속에서의 예배와 나눔이 더 중요하지요.

각자 세상 속에서 흩어져 살다가 금요일 저녁 또는 토요일에 온 가족이 모여서 함께 예배드리고 각자 삶 속에서 말씀 가운데 어떻게 살았는지 나누고, 함께 기도하고...초대교회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따르고자 노력하는 소그룹 공동체입니다.  
온 가족이 다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리다보니 한 가정당 부부 2명, 아이 2명을 평균으로 보았을 때, 6가정만 모여도 어른 12명, 아이 12명 총 24명이 한 집에 모여서 밥먹고, 예배드리고, 삶을 나누게 됩니다.
각자의 집을 돌아가면서 오픈해서 함께 예배드리는 것이지요.
소그룹의 생명은 적은 인원이 깊이 있는 나눔을 하는 것인데 이러다보니 한 가정교회당 6가정을 넘으면 가정교회의 의미를 잃어버리게 되지요.
깊이있게 나눔을 할 수 없게 되니까요.

그러면 새가족이 늘어나는 만큼 그때 그때 가정교회를 많이 늘리면 되지 않냐구요?
가정교회는 그 본질적인 의미를 위해서 나눔과 섬김이 중요하기 때문에 소그룹 리더인 가장과 총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훈련되고 준비된 가장을 중심으로 세워지지 않는다면 사실 가정교회 본래의 목적대로 우리 안에 임하신 작은 천국을 경험하기 어렵지요.
그래서 일 년 동안의 제자훈련을 마치신 분들이 가장을 하실 수 있고요.
그러다보니 제자 훈련을 받으시는 분들은 그 수가 정해져있고, 일 년을 기다려야 새로운 가정교회들이 생겨납니다. 싱가포르 특성상 훈련을 마치시고 가장으로 세워지셔야 하는 분들이 다른 나라로 이주하시는 일들도 다반사이지요.
그렇다고 해가 바뀔 때까지 기다리실까봐 걱정하실 건 없습니다.
역시 싱가포르의 특성상 이주가 잦다보니 각 가정교회에 빈 자리가 생겨나고그 자리에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을 배정해 드립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희들 역시 여러 새가족반 수료하신 분들에게 가정교회의 편성을 빨리 해 드려서 여러분들과 함께 나눔과섬김의교회에서 주님이 허락하신 영적인 풍성함과 유익을 누리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이 이러하니, 간단하게 인원만 배정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서, 조금만 더 이해해주시고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신 채수현 자매님께서 제안해 주신 여러 교제의 방법과 훈련의 방법들이 있으니 기다리시는 동안 나눔과섬김의교회에서 누리실 수 있는 좋은 것들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에 남편의 지원과 격려로 의료단기선교를 지원할까 합니다.
비전트립보다는 의료단기선교가 더 오랫동안 섬기고 오는 일정인 만큼 함께 가시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 어떠세요?

'새신자'분, '새신'분, '저두'분, '네에'분....누구신지 알면 직접 궁금한 것에 대답해 드리고, 상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를 해드리고, 사과하고 싶은데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마음을 이제라도 알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새신자분들에게 송구스럽고, 여러분들께 속시원한 해결이 아닌 이해를 부탁드려 죄송합니다.

기타 더 궁금하시거나 문의하실 것이 있으시면 주저말고 장성원 목사님께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친절하게 답변해 주실 거예요.

나눔과섬김의교회 공동체를 더욱 아름답고 건강하게 만들어가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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