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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좋게 하랴!
(예레미야 28장)

오늘 본문에는 당시 시대에 대중에게 큰 영향을 끼친 두 선지자가 있습니다. 
한 사람은 하나냐라는 선지자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제 곧 바벨론 왕이라는 멍에를 꺽으실 것이다’라는 예언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유다를 바벨론의 손에서 놓아 구원하실 것이라는 예언을 했습니다. 
당시에 활동했던 또 한 사람의 선지자는 예레미야입니다. 그는 하나야가 하는 예언을 듣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6절입니다. “선지자 예레미야가 말하니라 아멘, 여호와는 이같이 하옵소서 여호와께서 네가 예언한 말대로 이루사 여호와의 성전 기구와 모든 포로를 바벨론에서 이 곳으로 되돌려 오시기를 원하노라” 언뜻 보면 예레미야가 하나냐가 하는 예언을 비꼬는듯 말하는것 처럼 보이나, 그 후에 예레미야의 말을 보면 비꼬는 말이 아니라 진심 하나냐가 하는 예언이 맞기를 바라는 모습입니다. 
예레미야는 자기와 반대되는 예언을 하는 하나냐를 무조건적으로 반대하지 않습니다. 

이어 하나냐는 한가지 퍼포먼스를 합니다. 당시 예레미야의 목에 메고 있던 나무 멍에를 꺽어 버리고는 또 다시 유다 백성들을 향해서.. ‘유다에게 메어졌던 바벨론의 멍에가 끊어질 것이다’고 예언합니다. 
이 일 후에 12절에서 드디어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불러 말씀합니다. 13절입니다. 
“너는 가서 하나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나무 멍에들을 꺾었으나 그 대신 쇠 멍에들을 만들었느니라”
하나냐의 예언은 틀렸고, 유다에게 메어진 멍에를 꺽기는 커녕 오히려 더 무거운 쇠 멍에를 메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냐의 죽음에 대해서도 예언하셨습니다. 결국 하나냐는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음을 맞이하는 것으로 본문은 마무리됩니다. 

우리는 이 본문에서 첫번째로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왜 하냐는 그런 거짓 예언을 한 것인가?” 하나님이 주시지도 않은 예언의 말씀을 성전에서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아주 당당하게 예언을 했단 말이죠. 왜 그는 그렇게 뻔뻔하게 거짓으로 사람들에게 예언을 한 것일까요?
이유는 바로 ‘사람에게 보이려고’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싶어서’입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6장에서 이방인의 기도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이방인들은 ‘큰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기도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냐도 ‘여호와의 성전에서 모든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들 앞에서’ 말했습니다. 그리고 예레미야의 목에 멘 멍에를 끊어버리는 퍼포먼스도 아주 멋지게 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고, 듣고 싶어하는 말이 무엇인지 알았고, 그런 말들로 사람들의 인기와 인정을 받고 싶었던 것입니다. 

반면에 예레미야는 어떻습니까? 그는 자기와 반대되는 입장에 선 하나냐를 무조건 덮어놓고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마음을 열고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성급하게 하나냐가 하는 예언에 대꾸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까지 기다립니다. 
예레미야의 모든 관심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있었습니다. 자신이 멍에를 메고 사람들로 부터 미움과 책망, 심판을 당해도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였습니다. 예레미야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가감없이 전하는 것’ 그것이 예레미야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였던 것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갈1:10-12]
10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1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니라
12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세상에는 우리의 귀를 달콤하게 하고 우리의 마음에 기쁨을 주는 많은 말과 생각과 컨텐츠가 넘쳐납니다. 유튜브만 봐도.. 그 안에 우리의 눈과 귀와 마음을 사로잡는 재미난 것들이 넘쳐 납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 집중해야 할 것은 그런 일시적인 기쁨과 만족을 주는 것들이 되어선 안됩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기쁨, 마르지 않고 계속해서 솟아나는 샘물과 같은 만족을 주는 것은 바로 ‘하나님을 부터 오는 말씀’ 곧 ‘말씀이신 그리스도’입니다. 
오늘 이 하루를 살아갈 때도… 빛이요, 진리요, 말씀이신 예수님과 동행하는 복된 하루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사람에게 인정 받는 것 보다, 하나님으로 부터 인정 받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2. 하나님으로 부터 오는 진리요 말씀이신 예수님과 함께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하루의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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